[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해운사 구조조정에 관한) 저와 정부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안 되면 정부가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대해 “당장 현대상선 등에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운업 장기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에 대해서 “현대는 부산신항터미널을 PSA(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하기로 돼 있으며 고(高)용선료 협상이 채권단 협의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어 “기반산업으로서 현대와 한진을 포함한 해운의 역할이 필요한데 불황이 8년째”라며 “비관적으로 불황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지금은 살아남아야 하고 선대를 확충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년 초 세계 해운 얼라이언스(동맹체) 재편이 완료되면 세계 해운 흐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불확실하지만 운임 등이 안정화하고 제 살 깎아 먹는 경쟁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유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에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를 두고 외국 선주들과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서유 부총리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잘될지 자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현대상선은 운영하는 화물선 125척 가운데 84척이 그리스나 영국의 선주한테서 용선료를 내고 빌린 배다.
과거 해운업이 호황기일 때 높은 용선료로 배를 빌린 터라 손해를 보고 있어 이를 낮추는 협상을 이달까지 마칠 예정이다.
협상이 실패하면 최악에는 현대상선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될 정도로 용선료 협상은 현대상선 구조조정에서 핵심 관건이다.
김영석 장관은 “부총리 발언을 오늘(18일) 아침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어떤맥락에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면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외국 선주들도 (현대상선이) 완전히 무너지면 손해만 본다“며 ”협상이 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해운사들이 내놓은 모든 자구책이 이행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행되길) 희망한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두 목소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만난 김 장관은 “인내심을 가지고 인양과 관련해 진행되는 일에 협력해주시는 미수습자 가족에 감사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인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 요소에는 현재 가진 모든 기술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