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이번에도 한국계 선수였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24)가 강한 바람과 사투를 벌인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노무라 하루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를 적어내 1타를잃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리안페이스(남아공)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승을 획득한 노무라는 두 달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노무라는 또 장하나와 리디아 고(이상 2승)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 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시즌 LPGA 투어 10개 대회서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수집한 우승컵은 9개가 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최나연(29)은 이번에도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서 10승에 도전한 최나연은 이날 2위권에서 끈질기게 노무라 하루를 추격했지만 샷이 흔들리며 3타를 잃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운 유소연(26)도 이날 3타를 잃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위로 마감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자신의 19번째 생일(4월24일)을 맞은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는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역시 강풍 속에 3타를 잃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전인지(22)는 이날 8타를 잃으며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올시즌 루키 전인지가 LPGA 투어 대회서 톱10 밖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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