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47%) 내린 1984.48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2%) 내린 1991.84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0.32%) 등 주요지수가 하락한데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지정했다는 소식 역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중·일 3국의 증시 휴장을 맞아 투자 심리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 중국은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와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를 맞고 있으며 한국은 어린이날인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휴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중에는 후반으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잠복된 불확실성 요인으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논의, 북한의 핵실험 등을 들었다.

이어 “2분기 중 조정을 예상하나 추세적 하락을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4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13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비금속광물(-1.89%), 은행(-1.50%), 철강금속(-1.39%), 기계(-1.24%), 건설(-1.14%)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0.84%)만 상승세다.

이달 안에 추가적인 긴축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역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명문제약, 녹십자엠 등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29%), SK하이닉스(0.18%), LG화학(0.17%), KT&G(0.41%), LG생활건강(0.79%)은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1.05%), 현대모비스(-0.38%), 삼성물산(-0.76%), 아모레퍼시픽(-0.61%)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9포인트(0.23%) 내린 698.18을 기록 중이다. 개장 후 지수는 700.43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612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31억원은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 거래일까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인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코아로직은 이날도 25.9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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