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1000만원대 제품 주문쇄도 1억대 초고가 제품도 예약판매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랜만에 가전 부문에서 ‘떼돈’을 벌 전망이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수익성이 좋은 대형TV 판매가 불붙을 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700만~800만원 짜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10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주문이 밀릴 지경이다. 자신감이 붙은 양사는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말까지 65인치와 55인치 평면·곡면 UHD TV를 예약판매했다. 그 결과 주 100대 정도 되리라는 예상을 넘어 1000대 넘게 팔렸다. 가장 고가브랜드인 곡면 65인치 모델이 예약물량의 80%를 차지했는데, 이 제품 가격은 790만원이다. 평면보다 100만~300만원을 더 내더라도 곡면을 사겠다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90만원으로 예약판매 제품 중 가장 고가인 커브드 65인치 모델이 전체 예약물량의 80%를 차지했다. 100만∼30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이왕이면 대화면에 곡면’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전자는 지난 주부터 초대형 곡면 UHD TV인 105인치와 78인치 제품의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105인치 제품은 출고가만 1억2000만원에 달한다. 1290만원인 78인치 제품은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전언이다.
‘불티’나는 것은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3월 28일∼4월18일 65인치와 55·49인치 울트라HD TV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20여일만에 팔린 대수가 900대가 넘어다. 특히 가장 싼(?) 290만원짜리 49인치 제품이 판매고의 절반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84인치와 79인치 울트라HD TV 모델도 본격적으로 매장에 내놓는다. 105인치 모델은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V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장 내방객이 10∼15% 줄었지만, 최근 UHD 방송 상용화 소식과 함께 6월 브라질월드컵 등 호재로 상반기 TV 매출은 기대해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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