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2023년까지 향후 10년간 20.5% 증가한 91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가금육 소비 증가율이 37.3%로 가장 클 것으로 점쳐졌고,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고소득 계층이 늘어나면서 쇠고기 수요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쇠고기는 30대 젊은 연령층이 샤브샤브나 불고기 등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가격도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8%나 상승했다.
중국의 1인당 육류소비량은 2012년 기준 쇠고기 2.9kg, 돼지고기 18kg, 가금육 7.8kg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쇠고기는 0.28배, 돼지고기는 0.95배, 가금육은 0.68배 수준이다. 쇠고기 소비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만큼 앞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소비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량 증가에 따라 중국의 육류수입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육류수입량은 2013년 대비 10.9% 증가한 164만t 수준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쇠고기는 33.5%가 증가한 55만t, 돼지고기는 2.6%가 증가한 79만t, 가금육은 1.0%가 증가한 30만t 수준이다.
이 같은 육류수입 증가추세는 향후 10년간 지속되면서 2023년 수입량은 2013년 대비 64.4%가 증가한 243만t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쇠고기는 90.3% 증가한 78만t, 돼지고기는 55.1%가 증가한 119만t, 가금육은 52.5%가 증가한 45만t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쇠고기 수입은 크게 늘었는데, 2013년 1∼7월 기간 중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9.5배 증가한 16만3209t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육류소비량 증가로 사료곡물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의 축산은 조사료, 잔여 음식물 등을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농가 부업형 축산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곡물사료를 주로 사용하는 기업형 축산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10년간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3/14 유통년도 중국이 전 세계 사료곡물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두의 경우 65.5%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며, 옥수수는 4.4% 수준이다.
중국의 육류소비 증가는 국제 사료곡물과 축산물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먼저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 증가로 인한 국제 사료곡물 수급변화 및 가격상승이 국내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 사료곡물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사료곡물가격 상승은 축산물생산비의 상승요인이 되고 그만큼 축산농가 경영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사료작물 생산력 향상 및 최대 활용으로 사료 자급도를 제고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또 국외적으로는 적극적인 해외 사료자원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료곡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의 육류소비증가로 인한 수입 축산물 증가는 국내 축산물시장의 수요포화를 극복하기 위한 대중국 축산물 수출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은 중국으로의 화우고기 수출확대를 위해 북경, 상해 등 중국 대도시에서 마케팅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홍콩에는 일본농협이 직영하는 불고기 식당 ‘순(PURE)’이 진출하여 자국산 화우고기 및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일본의 사례는 대 중국 한우고기 및 축산물 수출전략 수립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인접한 국가로 지리적 이점과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축산 기술을 잘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대중국 신선 유제품 수출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김유태 농협경제硏 대표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