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선출…“선거 또는 추대 미정”
권성동·윤상현·김도읍·박대출 등 거론
정국안정화TF 수장엔 3선 이양수
尹임기단축·하야 등 논의 열어놔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실시된 7일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원내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종료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상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후보자 접수를 받아야 하다”며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고를 하고,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를 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신임 원내대표 선출일은 오는 12일이다. 곽 수석대변인은 “(후보 등록한 분들에 대해) 실제 표결을 할지, 아니면 후보자 등록을 하신 분들 중에 의원총회 추대 방식으로 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공백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임 의사를 확인하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현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 수석부대표에게 계속해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례적으로 선수가 높은 5선 중진의 권성동(강원 강릉시)·윤상현(인천 동·미추홀구을) 의원부터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구)·박대출(경남 진주시갑)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선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출범 필요성이 제기된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이끌게 됐다. TF는 전날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공동담화에서 발표된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퇴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TF에는 재선의 정희용 의원과 초선의 박수민·서지영·안상훈·김소희 의원이 참여한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TF의 목표 자체가 정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주제나 여러 가지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나 하야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