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 투자자에게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서학개미들의 집중 매수 종목인 ‘팔란티어’를 팔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 6일 팔란티어 주식 9만5570주를 매각했다. 당시 종가 기준으로 약 730만달러(약 105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도에도 불구하고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팔란티어 비중은 5.26%로 5번째로 많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성장한 AI데이터 업체 팔란티어는 최근 민간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익 증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온라인 결제 서비스회사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면서 ‘트럼프 당선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주가가 4배 이상 크게 뛰었다.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4000억원 넘게 팔란티어를 사들이면서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캐시 우드가 일부 지분을 매도한 지난 6일 76.34달러를 기록한 뒤 소강 상태를 보이며 이날까지 4%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