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김주형,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우승 합작에 도전했던 김주형이 1타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올시즌 LPGA 투어 상금왕 지노 티띠꾼(태국)과 짝을 이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톰과 제리’라는 팀 이름으로 티띠꾼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김주형은 변형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파5 17번홀에서 김주형이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김주형은 이로써 지난주 타이거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지난 10월 국내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2위에 올랐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56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28만달러씩 나눠 가졌다.
UCLA 동문인 냅과 타와타나낏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 50만달러씩 받았다. 디펜딩챔피언 조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