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환)는 22일 수십억원대 세금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담철곤 회장 비리와 관련 서울 용산구 소재 오리온 그룹 본사 및 계열사 8, 9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이들 업체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각종 전산자료 등을 압수했다. 담 회장은 앞서 지난해 8월말 세금 수십억원 탈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와는 별도로 담 회장은 또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담 회장은 오리온그룹 계열사 온미디어가 2000년 6월 7년 만기의 14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신주인수권만 따로 33만주를 2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담 회장은 2005년 6월 16만5000주 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을 주당 2만5000원에 사들인 뒤 지난 6월 온미디어를 CJ그룹에 매각하면서 해당 주식을 130억원 가량에 매각해 86억7500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룹의 탈세 부분 수사와 함께 담 회장의 주식매매 차익실현 부분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