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해도 조현정 회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은 대한민국 벤처 1호다.
인하대 3학년인 지난 1983년에 비트컴퓨터를 설립, 당시만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던 의료IT 분야에 집중해 의료 SW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89년에는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 1면 톱기사에 조 회장이 한국 컴퓨터산업계 ‘떠오르는 별’로 소개됐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4000달러 정도였으니, 지금으로 치면 필리핀의 작은 벤처기업가가 대서특필된 셈이다.
1호 행진은 이어진다.
비트컴퓨터(032850)는 연구기관 또는 산업체 등에서 병역의무를 마치는 병역특례 제도의 첫 번째 지정업체다. 병특 제도는 조 회장이 직접 제안했던 것이기도 하다.
또 강남 테헤란로에 입주한 첫 번째 IT업체다. 이후 테헤란로는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몰려들면서 벤처 산실이 되기도 했다.
나눔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채웠던 것보다 더 열심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생태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1990년 설립한 비트교육센터는 지금까지 8323명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워냈다.
조현정장학재단은 고등학교 2학년을 장학생으로 선발, 대학교 2학년까지 4년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에서 매년 장학생을 선발, 현재 190명의 장학생에게 연간 1억3000여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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