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성장률과 고용시장 지표가 26일 기대이하로 나오면서 미국경제가 ‘소프트 패치’ 즉 경미한 둔화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 상무부가 26일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연율 기준 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잠정치는 지난달말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1분기 성장률이 2.1%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연율 기준 3.1%였다. 소비 증가세 둔화와 기업수익 악화가 1분기 저조한 성장의 주요 원인이었다. 미 경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 증가율이 앞서 2.7%로 잠정 집계됐던 것이 2.2%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증가폭이 4%에 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결정에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의경우 지난 1분기 3.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 1.7% 상승했다. 반면 연준이 특히 민감해하는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PCE 물가 지수는 1.4% 뛰어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이터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이 2%에 근접해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둘 것이라면서 따라서 내달말 ‘2차 양적 완화’가 예정대로 종료돼도 당분간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의 뉴욕 소재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의 금리 정상화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GDP 성장폭이 3%를 넘어야 통화 정책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기업 수익도 지난해 4분기 연율 기준 3.3% 증가한 것이 지난 1분기 0.9% 감소로 반전된 것으로 발표됐다. 수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수익이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도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처음 청구한 미국인은 42만4000명으로 한주 전에 비해 1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는 예상 외로 전문가들은 4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로써 7주 연속 40만명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피츠버그 소재 PNC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로버트 다이는 BBC에 “미 경제가 의심할 여지없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1분기의 소프트 패치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 미 청산예탁결제원(DTCC) 집계를 인용해 지난 주말 현재 미 CDS 규모가 240억달러에 달했다면서 이것이 그 전주의 227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한해 전에는 120억달러가 채 못됐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CRT 캐피털의 데비이드 아데어 전략가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미 의회가 차입 한도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8월까지도 타협하지 못하면 미국이 사상처음으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 2위 은행인 VTB 그룹의 안드레이 코스틴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반적인 세계 금융 상황이 여전히 매우 복잡하다”면서 “미국이 파산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푸틴도 이날 모스크바의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계속 돈을 찍어 경제를 돌리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