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공매도란 용어가 낯설지 않게 통용되고 있다. 롱숏펀드의 급성장 때문이다. 2012년 설정액 2000억원에 불과하던 롱숏펀드는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으로 성장한 뒤 4월 말 2조6000억원까지 규모를 불렸다.
시장이 지루한 박스권에서 공방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로 시선을 돌렸다. 문제는 롱숏펀드가 기존의 ‘틈새시장’에서 ‘대세‘로 커나갈 수 있을지 여부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롱숏펀드도 도입 초기(1997~2003년)엔 S&P500을 안정적으로 상회했다. 그러나 이후엔 부진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하나는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경쟁자가 증가하면서 초과수익(알파)을 얻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미국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점차 롱숏펀드에 대한 조심스러운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롱숏펀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롱숏펀드 규모 증가로 숏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대차비용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은 숏거래가 앞으로 점차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대차잔고 비용은 점점 높아져 사상 최대치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코스피 1960~2000포인트 선 사이에서 형성됐다.
숏거래는 대차비용을 지급해야 하기때문에 포지션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때문에 코스피가 2000포인트 수준에 도달하면 숏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는 숏커버링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주가 상승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관건은 지난달 국내 증시를 끌어온 외국인 매수세가 5월에도 이어지면서 숏커버링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정도까지 코스피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다.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 매수세의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 흐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의 추세를 판단하는 기준은 ‘규모’와 ‘날짜’”라며 “지난 3월 26일 이후 한달 가까이 연속 순매수를 했고 그 금액도 4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추세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고 원화 역시 3분기까지 점진적으로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의 추가 유입을 기대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