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회 한나라당 소속 신창용(44) 의원이 지난달 28일 구 의회에서 같은 당 소속 이석기(62) 구의회 의장을 때려 눈과 목에 전치 3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 의원은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직원으로 발탁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이 의장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봉구의회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신 의원은 술에 취한 채 운동복 차림으로 구의회 의장실에 들어와 이 의장과 말다툼을 벌였고, 5분여간 이 의장의 얼굴과 목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내가 추천한 사람이 아니라 이 의장이 추천한 사람이 구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발탁됐다’며 이 의장을 찾아와 말다툼을 벌였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지난달 29일 신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의장은 조사했으나 구의회 일정 때문에 신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ㆍ진보신당ㆍ국민참여당 도봉구위원회 등은 5일 오전 10시 도봉구의회 앞에서 신 의원의 사퇴 또는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