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접지봉은 낙뢰나 송전탑 사고 등으로 전압이 과도해질때 발생하는 피해를 줄여주는 장치다. 은산아이엠(주) 맹민희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침상접지봉을 집약된 기술력을 토대로 국산화한 장본인이다. 낙뢰가 쳤을 때, 번개의 높은 전압이 재빨리 대지로 흡수되지 못하면 건물 등 시설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그러나 침상접지봉이 번개의 높은 전압을 순식간에 방전시켜 피해를 최소화한다.

여성이라는 한계를 딛고 침상접지봉 개발의 선봉에 선 맹 대표는 기술력만큼이나 경영능력이 돋보인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여 제품의 품질향상 및 거래처 간의 신뢰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주 거래처인 한국전력, 현대건설, 두산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 등에 좋은 품질의 침상접지봉을 납품하기 위해 제품 불량률 ‘제로’에 주력하며, 납품수량을 납기일에 맞춰 다년간 신뢰를 구축해 왔다. 특히 맹 대표는 “인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만큼 확실한 접지설계와 내구성이 뛰어난 접지시스템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맹 대표는 접지, 피뢰에 관한 문의와 상담을 통해 접지시스템의 보수, 교체, 접지분석, 보강 방안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을 제공하기로 이름나 있다. 여성 기술인으로서의 열정은 실용신안 5건, 특허 2건, 의장등록 12건 등 지적재산권 획득의 열쇠로 작용했으며, 친환경 바닥재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콘크리트로 된 축산시설물 바닥이 가축의 분뇨로 인해 미끄러지는 불편함이 초래되자, 흙을 콘크리트처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친환경 바닥재를 ‘나소콘’으로 명명한 맹 대표는 “흙을 이용해 미끄럽지 않은데다가 강도와 색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맹 대표는 “국립민속박물관 화장실 공사에 나스콘을 바닥재로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나스콘은 고적지나 박물관, 학교운동장, 보행로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만큼 침상접지봉과 함께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맹 대표는 당진에 공장을 건립하여 자체 나소콘 생산설비를 갖추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맹 대표는 “나는 지금도 연구 중”이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창출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며,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새로운 제품의 실용화를 꼭 이끌겠다”며 여성 기술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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