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악화된 해운업계 시황으로 인해 170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진해운은 12일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2조39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매출액 가운데 벌크선에 대한 매출이 전년보다 5.5% 줄어든 3971억원으로 감소폭이 컸다. 컨테이너 역시 1조9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03억원과 2740억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17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벌크선 역시 1억500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다만 기타 법인에서 19억원 가량 이익을 봤다.

한진해운이 이처럼 적자로 전환한 이유는 물동량 증가에도 불가하고 신조선 투입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진해운의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운임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은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실제로 한진해운의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108만여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늘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을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이 맞물려 물동량 증가 예상되는데다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 선사들의 적극적인 운임 인상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벌크 부문에서는 상반기에 일어났던 호주 석탄공급차질 해소, 중국의 주택건설 수요 지속에 따른 원자재 수요, 일본지진 복구 수요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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