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전선이 명확해지고 있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총선과 연계하는가 하면 세를 불리기 위해 노동계 최대 현안인 노조법 재개정에도 칼을 들이댔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야당이 다수파가 되려면 노동세력들과 함께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노조법을 개정하려면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노조법 재개정을 주장해 왔다. 핵심은 ‘타임오프제’(유급노조활동 시간제한제)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단일화’ 폐지다. 지난해 7월 시작된 타임오프제와 지난 7월 시행된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는 이명박 정부의 노동분야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것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전날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정당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는 한편 노동계 현안에 대한 해결도 약속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수권정당이 되려면 노동세력이 필요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의 당당한 주주로 참여할 때 노동운동이 지향하는 정치적 뜻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나가 있지만 소용이 없고, 실질적 참여가 없는 정책연합은 단순한 노정협의에도 못 미쳤다”고 설명한 뒤 “어떻게든지 도와드리고 참여하고 권한과 책임도 나눠 갖고 싶다”고 화답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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