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 속 대한민국의 자화상
2011년 세계 속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떨까.
한국은 상품 수출과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투명성이나 삶의 질 등 사회적 지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3일 발간한 ‘2011 세계 속의 대한민국’ 통계집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세계 9위(8920억달러), 상품의 수출은 7위(466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선박 수출(1위), 반도체 매출액(2위), 휴대폰 출하량(2위) 등은 최상위권에 속했으며, 통신장비(3위)와 자동차 생산(5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석유 소비량(9위), 원유 수입(4위) 등 원자재 수입과 자원 소비량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교역량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분쟁도 많아졌다. 2010년에만 4건의 반덤핑 조사가 들어가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또 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삼성이 19위(194억9100만달러)에 그쳐 교역규모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이 적었다. 투명성지수와 경제자유도도 각각 26위와 37위로 무역 규모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회적 지표 역시 무역 대국에 어울리지 않는 지표가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매일 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행복지수는 세계 20위에 그쳤으며 삶의 질 역시 10점 중 6.32점을 기록, 31위에 불과했다.
연구원이 경제, 무역, 사회지표의 세계 속 우리나라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과 영문판 ‘Korea and The World’는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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