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7일 사퇴한 최고위원들과 쇄신파들에 대해 “개혁을 주장하는 분들이 과연 개혁정책을 내놓은 적이 있느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입으로만 개혁하고 당에 문제가 있을 때 상처를 보듬을 생각은 하지 않고 소금만 뿌리고...”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끼리 총질을 하고, 한두 명이 개혁을 포장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사는 것 아니다” 면서 “당이 어려우면 전체가 떠내려간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 ‘대의원들이 직선으로 선출했기에 나가지 않겠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홍준표 안된다’고 하면 흔쾌히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퇴진 문제를 비롯해 모든 문제를 몇 사람의 목소리에 의존하지 말고 168명 전원이 의견을 표명하고 결정지어야 한다. 오늘 시간이 모자라면 내일과 모레도 의총을 해 결론을 내 달라. 어떤 말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홍준표가 정치를 지저분하게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대표가 된 후 5개월 동안 빈 솥단지를 끌어안고 한숨을 쉬었고 이 빈 솥단지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내내 고민해 왔다”면서 “애초의 계획은 예산국회 마칠 때까지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그 이후에 시스템 공천을 통해 천하의 인재를 끌어모아 이기는 공천을 한 뒤 2월 중순경 재창당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창당 프로그램에 대해선 지난 96년 신한국당 창당과정을 거론하면서“당시 2ㆍ7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자 대회 겸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으로 바꾸는 재창당 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재창당 때까지 대선후보들이 전면에 나올 수 있도록 당·대권 분리조항을 개정할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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