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간사 김성태 의원이 9일 YTN 라디오에서 “홍준표 대표가 모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공천권을 탐하는 독단ㆍ독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홍 대표는 ‘본인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모든 조치를 다하고 구성원들은 ‘나를 따라라’ 식은 제대로된 쇄신이 아니다”라며 “절대 구성원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가 8일 내놓은 쇄신안 중, “현역 의원 전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극약 처방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공천권을 하나도 하나도 안줄 수 있다는 뜻으로, 거의 협박 수준에 가까운 말”이라며 “‘너네 공천 안줄수 있으니 입닫아라’ 입에 재갈물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디도스 공격 후폭풍으로 지도부가 줄사퇴 하는 등 대홍란에 빠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오후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이두아(오른쪽) 원내대변인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양동출dcyang@heraldm.com/111207/
디도스 공격 후폭풍으로 지도부가 줄사퇴 하는 등 대홍란에 빠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오후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이두아(오른쪽) 원내대변인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양동출dcyang@heraldm.com/111207/

김 의원은 “홍 대표 체제가 막을 내려야 한다”고 전제 한 뒤, “박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애타게 기다린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박 전 대표가 손발 걷어부치고, 망가지고 부서져 가면서 당 쇄신 전면에 나서줘야 한다”며 “어떤 조건이나 환경 등을 살필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