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추가 제재 추진

원유 수송의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서방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한 이란에 대해 미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고, 유럽연합(EU)은 이란의 봉쇄 위협에도 추가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해군 5함대의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자와 서비스의 자유로운 통행은 해당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 대변인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EU는 이란에 대한 제재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내년 1월 30일 EU 외무장관회의에 때맞춰 추가 제재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산 석유 금수에 대해 EU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려 EU가 실제로 내년 1월 금수를 결정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앞서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서방의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 조치 등이 강행될 경우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의 잇단 봉쇄 위협이 허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