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총 1051명 모집

예년보다 절반이상 줄어

경쟁률 무려 70대1 예상 2012년 순경 공채 인원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되는 1051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취업한파 속에서도 수사I과목이 사라지고 국사로 대체되는 2012년 순경 공채를 노리며 지난해 시험을 포기했던 수험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순경 선발은 1, 2차 선발을 모두 포함해 남자경찰 855명, 여자경찰 196명으로 1051명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224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2008년 이래 가장 공채인원이 적었던 2009년 1237명보다도 적은 숫자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일반직으로 선발하는 남자경찰은 1, 2차 합쳐 415명으로 101경비단 1, 2차 합계 240명, 전ㆍ의경 우선선발 200명, 경행과 42명에 불과하며 여자경찰은 1차 100명, 2차 78명에 경행과 18명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1차 선발인원은 500여명에 불과, 평소처럼 3만명에서 3만5000여명이 시험을 본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 경쟁률이 70대1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평소의 두 배가량의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1년 2차 시험 당시, 2012년 시험부터 ‘수사I’대신 ‘국사’가 도입된다며 시험을 포기한 경찰 수험생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2011년 2차 시험 때는 평소(3만~3만5000명)보다 5000여명 이상 적은 2만8772명만 응시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11월부터 순경 채용시험에서 체력장 기준이 낮아져 한 과목 과락으로 탈락했던 수험생들이 벼르고 있던 만큼 이번 체감경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년반째 순경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모(27) 씨는 “경쟁률이 높아지면 이번 시험도 공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국가에서 하는 것이니 만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인원을 뽑아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노량진의 한 경찰학원 관계자는 “평년보다 적게 뽑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준비생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학원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청 고시계 관계자는 “매년 퇴직인원을 기준으로 사람을 뽑고 있는데 2012년에는 평년에 비해 정년 도래자 등 퇴직인원이 적어 많이 뽑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