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코레일 소속 전동차가 고장나 2일 서울 출근길 시민들이 대혼란을 겪었다. 또 이 고장 전동차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열차가 탈선해 서울 지하철이 최악의 마비 사태에 빠졌다. 체감온도 영하 23도의 강추위를 뚫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서울시가 대중교통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키로 한 날이다.
2일 오전 7시22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행 K602호 전동차가 전기적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한 시간 가량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5면
이후 오전 8시30분께 후속 열차와 연결해 고장 전동차를 밀어 이송하는 과정에서 종로3가와 종로5가역 사이에서 8시35분께 고장 열차의 9번째 칸의 바퀴가 빠지면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호선 북쪽으로 향하는 청량리 방향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오전 11시 현재 의정부 방향 열차 운행은 완전히 멈춰선 상황이라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가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느라 일대 혼잡을 빚었다. 인천행-수원행 열차도 30분에 한대 꼴로 운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전기적 문제가 발생해 고장 전동차의 비상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오는 25일 오전 4시부터 150원씩 올리기로 했다. 지하철 1~9호선, 간선ㆍ지선ㆍ광역ㆍ마을버스 모두 150원 인상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기존 지하철 요금은 1회용 교통카드 1000원, 교통카드 900원이었으나 25일부터 각각 1150원, 1050원으로 인상된다. 교통카드를 쓸 경우 각각 20%와 50%를 할인받던 청소년과 초등학생 요금은 종전 그대로 720원, 450원이다.
<김수한ㆍ서지혜ㆍ원호연 기자> /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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