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25일 만에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날보다 0.26원 떨어진 2096.27원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0.36원 하락한 1927.92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평균가격은 휘발유가 0.21원 오른 2024.49원으로 지난 1월2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는 0.13원 떨어진 1850.78원을 나타냈으며 차량용 LPG 가격은 전국 평균 1143.73원, 서울 1165.62원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휘발유 전국 평균 판매가는 올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오르는 반면 서울은 전반적인 오름세 속에서 지난달부터 3~4차례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올들어 31.3원 오른 반면 서울 지역의 가격은 99.9원 상승해 서울 지역 상승세가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의 긴장감 고조, 유류세 인하 논의 지연 및 알뜰주유소 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고유가 대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일선 주유소도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보통휘발유 가격이 239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기름값이 이렇게 올랐는데도 주유하러 오는 자동차 숫자는 변함이 없다”며 “언론이나 여론이 자꾸만 주유소 탓만 하는데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류정일ㆍ문영규 기자/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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