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엄정화-박서준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안방극장을 들었다 놓고 있다. 대세 연하남 박서준은 대체 왜 마녀 엄정화에게 홀린 걸까.

케이블 채널tvN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 이선정, 연출 이정효)’에서 엄정화와 박서준은 또 한 쌍의 연상연하 커플로 안방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극 중 엄정화(반지연 역)와 박서준(윤동하 역)은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들로 인연을 이어갔다. 방송 초반 박서준은 엄정화를 향해 “이상한 여자에요. 그쪽이랑 얽히면 계속 일을 망치게 된다”고 말했지만, 어느새 마녀에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 심지어 지난 5일 방송한 ‘마녀의 연애’ 5화에서 박서준은 엄정화에게 “자꾸 나 자극하지 말아요”라며 간접적으로나마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완벽한 연하남이 열아홉 연상녀에게 흔들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막상 함께 시간을 보내보니 다른 사람에겐 ‘마녀’라 불릴 정도로 냉철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정이 많고 속이 깊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 것.

특히 엄정화의 숨겨져있던 귀여운 술주정, 집에서 홀로 막춤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박서준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설레임을 제대로 유발하고 있다.

또 두 사람에겐 과거 사랑에 아픈 상처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엄정화는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식장에 홀연히 종적을 감춘 한재석(노시훈 역)을 생각하며 매년 결혼기념일이 될 뻔한 3월 15일이 되면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지난 6년 동안 프러포즈 때 받은 북극곰 사진을 버리지 못하며 한재석을 마음 속에서 아직 지워내지 못하고 있는 것. 박서준 역시 과거 먼저 하늘로 떠난 여자친구가 있다. 매년 기일이 되면 그녀를 찾아가고, 유일하게 남기고 간 히아신스의 비밀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사연은 다르지만 과거 사랑에 아픈 상처가 있는 인물들로, 서로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보다듬어 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과거 아픔을 치료하고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6일 밤 11시 방송하는 ‘마녀의 연애’ 6화에서 박서준은 자신의 히아신스를 허락도 없이 손댄 엄정화에게 처음으로 크게 화를 내게 된다. 그간 좌충우돌 로맨스로 깨알 웃음과 달달함을 선사하던 둘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특히 방송에 앞서 경찰서에 있는 엄정화와 박서준의 사진이 선공개 돼 그 숨은 사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