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오전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심장혈관 관련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29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최 전위원장은 지난 25일 조사과정에서 다음달 서울 모 대형병원에서 심장혈관 관련 수술을 받기로 예약이 확정된 상태이다.
최 전 위원장은 심장 대동맥류에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검찰조사 전후로 증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조사 내내 최 전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휴식 등을 배려한 것으러 전해졌다.
일각에서 최 전 위원장의 수술 일정에 대해 오는 30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구속을 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최 전 위원장 측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다음달 심장 수술을 예약한 것과 관련, 구속수감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최 전 위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위원장은 고향 후배이자 건설업체 사장인 브로커 이동율(60ㆍ구속)씨를 통해 사업시행사인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ㆍ허가 로비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2007년 5월~2008년 5월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건넨 11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전 차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검찰은 29일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와 브로커 이동율 씨 등을 불러 실제로 돈이 박 전 차관에게 건너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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