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장성원 전무 인터뷰
“골프존이 과거 10년 동안 스크린 골프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국내 골프 인구의 절반인 100만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골프 유통ㆍ교육ㆍ게임 등을 아우르는 종합 골프 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방에‘골프 시뮬레이터’를 판매하는 사업 모델로 성장해 온 골프존의 수익구조가 확연히 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드웨어 판매가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으나, 2~3년 후에는 네트워크서비스와 유통 부문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하드웨어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성원<사진> 골프존 전무는 16일 헤럴드경제‘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골프 시뮬레이터를 제외한 신사업 비중이 올해 매출의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무는 골프존의 경영관리와 신사업, 하드웨어 개발 등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자(COO)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고 있다.
골프존의 새로운 수익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트워크서비스다. 네트워크서비스는 스크린골프 이용자가‘리얼’이나‘비전’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라운드당 2000원씩 내는 이용료다.
올해 연간 예상 유료 라운딩 수가 3800만~4000만건임을 감안하면 네트워크서비스에서만 6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368억원에서 8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골프존은 네트워크서비스 부문에서 3년 후 연간 최대 1500억원까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장 전무는“라운드당 기본 유료 이용료뿐만 아니라 오는 7월부터 ‘캐디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들을 골프 시뮬레이터의 콘텐츠로 포함시켜려 한다”고 말했다. 캐디 서비스는 스크린 골프에서 가상의 캐디가 공의 방향과 거리 등을 안내해 주는 것이다.
지난해 291억원이던 골프용품 유통 부문 매출도 올해는 배 가까이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오는 6월까지 미국 최대 골프용품 유통업체인 ‘골프스미스’와 아시아지역 총판 계약을 맺으면서 유통 부문이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장 전무는 “의류를 제외한 국내 골프용품 시장이 연간 9000억원 정도 된다”면서 “유통 부문에서 올해는 500억~600억원, 2년 후에는 연간 1000억원 매출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은 이 밖에도 100만명의 회원을 무기로 온라인 골프장 부킹 사업, 온라인 골프 게임 출시도 준비 중이다. 부킹 사업은 연내 출범하고, 온라인 게임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인수를 검토했던 웨스트파인 골프장(동양그룹 보유) 인수는 상호양해각서(MOU) 체결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에 협상이 결렬됐다.
장 전무는 “올해 1~2개 골프장을 추가로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골프존에 대해 “골프 시뮬레이터 부문의 매출 정체에 대한 우려와 달리 네트워크서비스와 유통, 게임, 교육 등 신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상장 당시 평가 기준이던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안팎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며 10만원까지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골프존의 현 주가(15일 종가 기준 6만2800원)는 올해 예상 순이익 767억원 기준 PER 10.1배 수준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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