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두산건설(011160)이 신용등급 강등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12일 나란히 두산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 사업에서의 수익성 악화와 지난해 6월 유상증자로 개선됐던 재무구조가 대규모 대손상각으로 인해 다시 악화된 점을 들었다.

 안태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두산건설은 주택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건축부문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도로, 교량 등 인프라 역시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는 등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금융비용도 많아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등급 하향 배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두산건설은 오는 21일 1년 만기 500억원, 1년 6개월 만기 400억원, 2년 만기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등급 하락으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모 회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한 시장 신뢰에 따른 자신감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두산건설이 각 만기별 회사채의 희망 발행금리 밴드는 각 7.1~7.2%, 7.5~7.6%, 7.9~8.0%로, 두산건설이 지난달 초 ‘A-’ 등급 시절 추진하던 1.5년 만기 연 7.30%, 2년만기 연 7.70%의 희망금리에 비해 최대 0.3%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용으로 270억원, 차환용으로 173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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