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네이버 아마추어 웹툰 코너에 강간 장면에 묘사된 만화가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만화의 작가는 19세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귤라임’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청소년은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자신이 그린 ‘노이즈’라는 만화 16회 분량을 게시했다. 도전만화 코너는 일반인 누구나 자신이 그린 만화를 연재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게시판으로 2006년 1월 처음 시작됐다.
지난 19일 노이즈의 마지막 회인 16편을 올린 ‘귤라임’은 남성이 초등학생을 납치한 후 성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만화를 게시했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강간했으니 죽어도 상관없다’는 대사를 실었다.
이 장면은 불과 하루가 지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도전만화 코너의 운영자가 사실을 확인한 후 바로 19일 오후 2시 문제가 된 15화 16화를 삭제했다. 만화를 본 네티즌들이 해당 학생과 네이버를 비난하자 ’귤라임’은 스스로 1화~14화를 삭제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은 일파만파 각종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특히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네이버의 대응이다. 이 학생은 문제가 된 16편을 게재하기 전 15편의 ‘작가의 말’ 코너에
‘드디어 즐거운 아동 성폭행 시간’이라며 16화에서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을 미리 예고했다. 16회가 게재돼 퍼져나갈 때까지 속수무책이었던 네이버 역시 이 사건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코너 시작 이후 이런 만화가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현재 네이버의 경고를 받았고, 향후 네이버 만화에 어떤 게시물도 올릴 수 없는 조치를 받았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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