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인 김용민 씨가 지난 17일 오전께 경찰의 ‘지명 통보’로 서울 서초경찰서로 임의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씨를 고소한 정함철(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대표) 씨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정 대표는 18일 그동안 복잡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말께 김 씨를 사이버모욕죄로 고소한 이후 댓글이나 트위터를 통해 수천건의 욕설에 시달렸고, 심지어 ‘죽여버리겠다’ 등 살해 협박까지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트위터에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모두 공개된 상태였기 때문에 단번에 전 국민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씨에게 전했던 ‘악의 구렁텅이’라는 글은 악의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나꼼수’를 음란물 사건으로 고발한 상태였고, 김 씨가 기독교방송인 CTS의 PD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김 씨가 진정으로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초께 정 대표는 김 씨에게 “악의 구렁텅이에서 님을 건져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라는 글을 보냈다. 하지만 김 씨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부디 X 까세요~”였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