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사회지표조사 결과물’이 담당직원 서랍 속에 잠들어 있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할 뻔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5일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달서구ㆍ행정자치위원장)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로 나눠서 예산 4억3000만원을 들여 대구시민들의 생각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키 위해 사회지표 조사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조사부분에 대한 결과물이 올해 2월에 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에 전혀 배포되지 않아 정책 수립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올해 7월초 의회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자 부랴부랴 7월12일에 시 홈페이지에 게재한 후 7월19일에서야 각 부서에 책자를 배포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 의원은 “책 내용 중에는 시가 정책을 펼치는데 중요하고 소중한 자료가 많이 있었는데 각 부서는 대구시민들의 생각을 읽지 않고 무엇을 근거로 정책을 수립했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소중한 용역자료는 시가 신속히 공유하고 정책수립에 꼭 반영해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책은 대구시민들이 느끼는 행복, 불안, 시 홍보정책의 인지도 등 매우 소중한 자료들이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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