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 5월 12일 개최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서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머리끄덩이녀’라는 별칭을 얻은 20대 여성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부장 이상호)는 16일, 통진당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해 조 공동대표를 직접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박모(24ㆍ여)씨를 구속기소하고 폭력행사에 가담한 김재연 통진당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등 당원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등은 지난 5월 1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통진당 중앙위원회서 비당권파인 심상정 의장의 비례대표 사퇴등 혁신결의안 상정에 반발해 수십명의 당권파 당원들과 함께 단상을 점거했다. 이들은 이어 제지하는 질서유지인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조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해 6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사건 직후 경기도 이천 소재의 임모씨(불구속기소) 집에서 기거하면서 수사를 피해왔으며, 5월 18일 언론보도를 의식해 대전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파마한 뒤 경기도 여주군 및 강원도 원주시를 돌며 공중전화로 가족들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5월 14일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한 중앙지검은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지휘해 현장사진등을 토대로 박씨를 찾아냈으며, 지난 7월27일 자진출석한 박씨를 체포해 구속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정치의 근간인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 집단 폭력행위에 검찰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담당자들을 기소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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