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16억원의 포상금과 화려한 무대, 뜨거운 박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통큰’ 양궁사랑 덕분에 모처럼 한국 양궁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현대차그룹이 런던올림픽에서 쾌거를 이룬 양궁 선수단을 축하하는 만찬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현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직접 행사장에 참석해 선수들과 격의 없이 담소를 나누는 등 대를 이은 현대차그룹의 양궁사랑을 과시했다.
지난 2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는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 주요 인사, 그리고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선사한 양궁 대표선수단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부회장도 행사장에 참석해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고생 많았다”, “남자 양궁의 오랜 한을 풀었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수차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16억원의 포상금이 전달될 때에는 한국 양궁업계 관계자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기보배 선수에게 2억5000만원, 오진혁 선수에게 2억원의 포상금이 전달된 것을 비롯, 양궁 선수단과 감독, 코치, 직원 등에게 모두 포상금이 지급됐다. 특히 아쉽게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이 전달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역대 협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한국 양궁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정몽구 명예회장이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올림픽은 우리 한국양궁이 지금의 성과에 이대로 만족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양궁계의 절대 강자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양궁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상금 지급과 함께 유명 가수와 개그맨 등이 대거 만찬 행사장에 등장해 선수들과 선수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 부회장도 가수 노래에 맞춰 함께 손을 흔드는 등 흥겹게 선수들과 어울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양궁계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맡으면서 첨단 장비 개발, 저변 확대 등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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