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오는 12월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와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23일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안 원장의 ‘룸살롱 출입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안철수재단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문의해 원래 명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유권해석을 이끌어내는 등 여권의 ‘안철수 저격수’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이날 심 최고위원은 “(안 원장이) 3년전에 ‘나는 술을 못마신다’고 한 프로그램에서 얘기했다. 그런데 이번 월간 ‘신동아’에서 전직 고위공직자가 룸살롱에서 안 원장과 술을 마셨다고 한다”면서 “(안 원장이) 브이소사이어티가 끝난후 서울 역삼동, 청담동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단란주점에도 안 가봤다고 하는데 신동아에 따르면 룸살롱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안 원장의 홍보를 10년간 담당한 박모씨가 낸 ‘안철수, 히스토리’라는 책에 따르면 상무 김모씨가 안 원장이 평소 술을 잘마시던 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안 원장의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심 최고위원은 “안 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핵심은 돈 있는 남자가 단란주점ㆍ룸살롱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본적 없다고 한 말이고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으로서 한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심 최고위원은 안철수연구소가 북한에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안 원장이 백신프로그램을 북한에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연구소가 먼저 준다고 했는지 아니면 북한에서 요청이 왔는지 선후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랩 직원을 만난 이가) 북한과 경협하는 모 CEO가 권유해서 안 원장이 북한에 V3 소스를 제공했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비록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정확히 밝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캠프측은 당 경선에서 박 후보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과의 지지율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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