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생수 ‘백두산 하늘샘’을 오는 10월 3일 시범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생수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칠성은 이 제품으로 2017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추가해 2~3년 내에 생수 시장 강자인 농심의 ‘삼다수’ 제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칠성은 ‘백두산 하늘샘’ 출시를 기념해 29일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 위치한 장백생수공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롯데칠성이 이 같은 청사진을 자신있게 그릴 수 있는 것은 4년간의 노력 끝에 백두산 청정 수원지와 생수 공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칠성의 안내로 찾은 장백생수공장은 첩첩산중 속 울창한 자작나무와 소나무 숲을 지나 1만6500㎡의 부지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백두산으로부터 반경 40㎞이내의 지역은 상업적 개발이 전면 금지된 지역이지만, 이 공장은 백두산으로부터 3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장백 지역의 물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허가한 생수 제조업체를 롯데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덕에, 백두산 천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청정 수원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백두산 하늘샘’은 백두산 천지를 받치고 있는 것과 같은 성질의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천연 광천수를 상품화 한 것이다. 칼슘과 마그네슘, 규산 등 몸에 좋은 각종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pH7.8~8.1의 약알칼리성인 프리미엄급 생수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품을 소개한 유용상 신규사업팀장은 “중국에서는 광천수의 품질을 규산의 함량으로 판단할 정도로 규산 함량이 중요하다”라며 “‘백두산 하늘샘’의 규산 함량은 리터당 31.4㎎로, 국내 시판 중인 생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장백 공장의 생산 능력은 하루 950t 정도. 연간 생산능력은 1만3000t 가량이다. 유용상 팀장은 “광천수는 광물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채굴권을 허가받아야 한다”라며 “현재 연간 10만t 분량의 채굴권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롯데칠성은 다음해 2월까지 증설을 거쳐 연간 8만3000t 상당으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판매는 우선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시험적으로 진행된 예정이다. 다음해 3월께 정식 발매될 예정이며, 정식 발매되는 2013년께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2017년께에는 ‘백두산 하늘샘’으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게 롯데의 목표다.
롯데칠성은 또 ‘백두산 청정수’를 본격적인 중국 시장 개척의 기수로 삼을 계획이다. 유 팀장은 “우선 공장과 가까운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등 동북삼성 위주로 판매를 하고, 중국 생수 시장의 관심이 광천수로 옮겨지면 판매 지역을 차차 넓힐 계획”이라며 “영업판매망이 남방이나 베이징 등 전국으로 확보돼있다”라고 전했다.
장백=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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