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애플과 삼성의 특허 소송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최대 부품 고객인 애플이 최근 ’탈삼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아사히 신문은 30일 "부품 분야에서 삼성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이 소송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임과 동시에 탈삼성 부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애플이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5의 반도체 메모리(DRAM)를 엘피다에 대량 주문한 상태이며, 아이폰5에 탑재될 디스플레이는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 한국 LG전자로부터 인셀방식 터치스크린 패널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모바일 기기의 심장부인 프로세서 역시 대만 TSMC를 삼성의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로 대만 반도체업계의 대표주자다.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부터 실용화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 프로세서 A6의 공급에서도 TSMC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도 최근 애플과 퀄컴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칩을 확보하기 위해 TSMC에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이 이미 TSMC로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필요한 반도체칩 일부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TSMC가 애플의 탈삼성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애플이 부품 공급자로서 생명선을 쥐고 있는 삼성의 존재감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사히는 애플이 장기적으로는 자사의 부품공급에서 삼성의 비중을 줄여나가겠지만 현 시점에서 삼성을 아주 배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지혜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