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스페인 은행구제기금(FROB)이 자국 3위 은행 방키아에 45억유로(57억달러)를 곧 투입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방키아 은행은 올 상반기 44억 유로 규모의 손실을 냈으며, 스페인 정부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키아 자금 투입은 FRO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합의한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하기로 한 자본의 선금 성격이다.

당초 방키아는 경영 재건 계획을 마치고 11월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지만 FROB와의 최근 협상을 통해 자금 지원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키아 은행은 앞서 지난 2010년 45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뒤 올해 5월에도 190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배드뱅크 설립을 포함한 은행권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금융권 부실자산을 사들여 관리하는 배드뱅크를 12월 배드뱅크를 출범시켜 향후 10~15년동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은 그동안 몇 차례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다 정부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포기했다. 하지만 상반기 자본 순유출이 2200억 유로로 작년 동기대비 10배에 달하자 배드뱅크 설립 계획을 확정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