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시설 개방 통해 폐기물 관리 안전성 확인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문인들이 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현장을 방문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 PEN대회 참가자들이 12일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되고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설 현장인 방폐장을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PEN 대회 참석자들 중 해외 문인 150명은 양북면에 위치한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돌아본 후, 방폐장을 방문해 신라시대 유물 보전과 친환경적 폐기물 관리 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문무대왕릉과 마주보고 있는 방폐장은 원자력발전소나 병원, 산업체에서 발생된 방사선이 낮은 폐기물을 처분하는 처분장이다. 214만139㎡ 넓은 부지에는 흔히 상상되는 흙먼지 날리는 건설현장과는 달리 방폐장 입구는 2개의 터널입구로 이뤄져 있다. 자연을 살리는 방폐장 처분시설이 동굴식으로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이날 해외 문인들은 경주 방폐장 운영동굴(1415m), 건설동굴(1950m), 하역동굴, 수직출입구(207mㆍ외부에서 보이지 않음) 등의 지하시설과 방폐물 건물, 인수저장건물 등을 살펴보고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중저준위 방폐장 1단계시설은 지하시설의 두 차례 공기연장으로 한때 안전성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현재 6기의 사일로 굴착이 완료돼 구조적 안전성이 확인된 상태다. 현재 종합공정률은 88%, 지하시설 공정률은 7월 말 기준 80.26%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사일로 6기의 콘크리트라이닝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진입동굴 포장공사, 기전 및 시운전이 남아있으며 2014년 6월까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인수저장시설의 외부에는 10대의 환경감사선감시기가 설치되어 있고 주민들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폐공단은 방폐장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가 차질이 없는 선에서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에 방폐장 개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PEN대회 참가 문인들의 방문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송명재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내외 문인들의 방문으로 방사선 사용 후 나오는 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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