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추세적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시점이다. 일단 옵션만기일인 11일에는 장 중보다 종가 흐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 베이시스 조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잔고 청산이 어렵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다만 비과세 세력인 국가 지자체의 컨버젼 잔고 3700억원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가 지자체의 컨버젼 누적 물량은 9월 동시 만기 이후 시장 베이시스 2.0 포인트 이상 구간에서 유입된 물량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기간 컨버젼 손익은 1.2~1.3포인트 수준이어서 기존 현물-선물 차익 매수 잔고를 현물-옵션 차익매수로 전환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고, 매수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에서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장중보다는 종가 비차익프로그램을 통한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했다.
만기 전인 10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900여계약을 순매도하면서 평균 베이시스가 9월 만기 이후 최저치인 1.46포인트를 기록했음에도 청산 물량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볼 때, 장중보다 종가에 출회돼 지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7월 만기에도 종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인한 지수 하락이 일어난 바 있다.
문제는 방어 세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데 있다.
외국인은 전날 선물 대규모 매도와는 반대로 만기일인 11일에는 장 초반 2000여계약 넘게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과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세가 두드러진다면 국가 지자체의 옵션 만기 매물 출회를 방어할 것으로 기대되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
만기일이 아닌 추세적으로도 4조원 넘게 쌓인 순차익잔고는 부담이다. 매수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10일 보인 대규모 매도세도 긍정적이지 않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미결제약정 감소가 뚜렷히 확인됐기 때문에 기존 매수포지션 청산으로 판단된다”면서 “신규 매도가 아니란 것은 다행이나 매수 포지션 청산을 통해 상승 기대감을 낮췄다는 것은 앞으로 베이시스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이시스 하락 뿐 아니라 연말 배당 수익 하락이 예상되는 점도 옵션 만기에서 청산되지 못한 차익 잔고가 훗날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K200의 배당수익률은 1.3% 가량이나 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에 따라 실질 배당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며 “연말 배당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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