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앙 작가
“작업을 한번 시작하면 해가 지고 뜨는 걸 몰라요. 창문 하나 없는 작업실이기도 하지만 집중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작품에 대한 열정이 중요해요. 그림은 나의 생활이에요”.
경기도 분당에 작업실을 겸한 자신만의 갤러리를 운영 중인 홍은앙 작가는 말 그대로 그림과 함께 살아간다. 결혼 후 7년간을 독일에서 지낸 그녀가 그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에 힘입어서였다. 어린시절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홍작가는 한국에 돌아온 뒤 취미를 넘어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미 5년 전 일이다.
이후 나혜석미술대전, 경향신문미술대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등 수많은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지난 2008년 열린 ‘제1회 서울미술관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국화단에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림만 그리기도 바빠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다는 그녀는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 욕심도 많다. 소재도 포도, 꽃, 홍콩 야경, 파도, 여명 등으로 다양하다. 기법도 구분 없이 마음과 손이 가는대로 구상에서 비구상, 추상에서 반추상까지, 재료도 아크릴과 유화, 크로키까지 넘나든다.
“그릴 수 있는 걸 다 그리고 싶어요. 오히려 구상보다 비구상이 더 쉽게 다가와요. 구상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다뤄야 하는 점이 있지만 비구상에 더 많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표현으로 그린 작품에는 그녀의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면서 생동감 있고 밝은 분위기가 전달된다. 화려하지만 차분한 색감이 마음을 편하게 이끌며 여기에 노력과 함께 고뇌와 정성이 담겨 더욱 빛을 발한다.
“그림에 정답은 없어요. 내가 좋으면 그게 좋은 거죠. 작가든 관람자든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좋으면 그걸로 돼요. 다른 말이 필요 없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은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해나가는 일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해요. 취미로 시작하건, 전문 미술 작가를 꿈꾸건, 인생의 행복은 종착역이 아닌 과정이라고 한다면 열정이 있는 한 미술활동의 행복이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어요”.
홍 작가는 현재 분당에서 ‘갤러리앙 1’을 운영 중이다. 11월엔 판교 열린하늘문교회 아티스트 건물에 전속갤러리인 ‘갤러리앙 2’를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도 계획중이다.
simdy1219@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