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대도’ 조세형(74) 씨와 3년 전 이혼한 A(52ㆍ여) 씨. 서울 면목동에 살고 있는 A 씨에게 지난해 말 B(50) 씨가 찾아왔다. B 씨는 7년 전부터 조 씨 부부와 알고 지내면서, 운전도 해주며 여러가지 뒷치닥거리 등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해온 사람이었다.
B 씨는 “7년간 일한 대가”라며 A 씨에게 300만원을 요구했다. 당시 조 씨가 금은방 침입 강도의 공모자로 몰려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국민참여재판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직후였다.
이어 B 씨는 “형님(조 씨) 재판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내가 검찰에 힘을 보태면 형님이 교도소에서 평생 썩게 될 것”이라고 A 씨를 협박했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1900만원을 받아냈다.
조 씨와 종종 연락하고 지내던 A 씨는 조 씨로부터 “나는 떳떳하니 반드시 신고하라”는 말을 듣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A 씨를 협박해 19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15일 B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공범 두 명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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