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차 6개 계열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19%이지만 1차 하청업체의 평균 이익률은 2.57%에 불과해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계열사를 지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적한 내용에 공감한다”며 “현대차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민주택채권 담합을 통한 삼성증권의 부당이익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국민주택채권의 매입가격 담합 혐의로 19개 증권사가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다른 증권사는 ‘단순 짬짜미’인 반면 삼성증권은 ‘담합 정보를 활용한 짬짜미’로 죄질이 더욱 나쁘다”고 꼬집었다.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은 포스코강판과 현대하이스코를 예로 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CP)’ 제도의 악용 실태를 꼬집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과징금 감경 혜택을 주는 제도지만 현실에서는 과징금 부과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2009년부터 컬러강판 담합 혐의로 조사받아 공정위 제재가 임박한 포스코강판과 현대하이스코는 2010년 CP 등급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넥슨의 PC방 게임 끼워팔기, 낙전수입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공정위의 조사는 명백한 기업봐주기”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김동수 위원장도 “다시 한번 짚어 보겠다”면서 재조사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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