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사법처리가 결정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당서기가 오는 11월8일 열리는 18차 당 대회 이전에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변호를 맡게될 리샤오린(李肖霖) 변호사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재판이 대회 전에 열리지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변호업무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라며 “재판이 언제 열리고 얼마나 걸릴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산당 내부인사와 정치분석가들도 “당 대회 이전에 재판이 열려 대중들의 관심이 여기에 모아지는 것을 중국 지도부가 원하지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시라이가 당적을 뺏겨 이제 그를 두려워할 게 없는 상황인데 구태여 재판을 서둘러 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를 구명하기위한 가족들의 분투가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보시라이의 가족들에게 보의 변호사를 선임하지말라고 경고했으나 보의 장모이자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모친인 올해 90세의 판청슈(范承秀)는 사위구명을 위해 2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구카이라이와 함께 영국인 닐 헤이우드의 살해종범으로 지목된 장샤오쥔(張曉軍)의 변호를 맡았던 리샤오린 변호사는 판청슈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으나 다른 변호사인 선즈겅(沈志耕)은 월스트리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를 부인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지난 25일 군 수뇌진을 모두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계열과 보시라이 인맥으로 분류된 고위간부들은 일제히 퇴진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계열로 전면교체됐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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