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위더스에셋 연예인 서울지역 부동산 내역 조사
융자통해 토지매입후 건물신축 중소형 빌딩투자전략이 비결 2위는 454억 이수만 SM회장
부동산시장 불황 장기화 불구 청담·신사동 일대 연예인 건물 대부분 20%이상 시세차익
최근 싸이의 ‘강남 스타일’ 신드롬으로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오른 YG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양현석 씨가 부동산 투자 입문 8년 만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부동산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양 대표프로듀서는 부동산을 매입할 때 경매와 제1금융권의 대출을 적절히 활용하고 용도에 맞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물론 일부 연예인의 보유 건물은 담보 설정이 과다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연예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최근의 ‘부동산 한파’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조사돼 연예인 부동산 재테크 비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헤럴드경제가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전문업체인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에 의뢰해 서울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주요 연예인(가수ㆍ배우ㆍ스포츠 스타) 45명에 대해 부동산 내역 변동을 조사한 결과, 양현석 YG엔터 대표의 부동산 전체 자산은 시가로 479억8000만원을 기록, 이수만 SM엔터 회장의 454억원을 제치고 연예인 부동산 부자 1위에 올랐다.
서울 연희동에 시가 12억원의 자택을 보유한 양 대표는 합정동 YG엔터 사옥(115억원)과 신축 중인 서교동 건축부지(165억원), 클럽 ‘nb2’가 입점해 있는 서교동 4층 건물(130억원), 합정동 일대 땅(57억80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행 융자와 부동산 개발을 활용한 양현석 씨의 중소형 빌딩 투자 전략이 부동산 1위 비결이었다고 평가했다.
배상균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YG 사옥을 경매를 통해 구입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완공된 빌딩을 사기보다는 금융권 대출을 통해 토지를 매입한 다음 빌딩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부동산 1위 자리를 내준 이수만 회장은 청담동 주택(34억원)과 SM 사옥(420억원) 등 454억원 상당의 서울 지역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평창동 빌라(10억원)를 소유한 조재현 씨는 동숭동에 신축 중인 건물의 시가가 365억원으로 평가돼 합산 375억원으로 연예인 부동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동건ㆍ고소영 부부 370억원(건물 276억원, 주택 94억원) ▷서태지 363억원(350억원, 13억원) ▷송승헌 335억원(310억원, 25억원) ▷박중훈 333억원(290억원, 25억원) ▷정지훈(비) 260억원(200억원, 60억원) ▷김희애 195억원(160억원, 35억원) ▷전지현 178억원(130억원, 48억원)이 연예인 부동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2006년 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예인들이 매입한 건물과 주택의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대부분 20% 이상 시세차익을 얻었다.
배 대표는 “부동산 한파에도 청담동과 신사동의 빌딩 시세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며 “연예인의 주택 역시 대부분 고급빌라여서 일반 아파트보다는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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