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무소속 대통령이 되면 새누리당 대통령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무소속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하려고 해도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동의해야 해서 새누리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문 후보측이 이날 안철수 무소속 후보측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을 공식 제안한 상황에서 안 후보측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내달 1일 정치쇄신 토론회를 하자며 문, 안 두 후보 측에 제안했는데 안 후보 측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무산됐다고 들었다”며 안 후보 측에 동참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는 근거 없는 낙관론이 가득하다”며 “문 후보가 광주선언에서 ‘호남 기득권 내려놓기’를 언급했을 때에도 일부 호남의원들은 ‘내려놓을 게 뭐가 있냐’며 불만을 내비치는 경우도 있더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새정치위에서는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 등 인적쇄신 문제를 비롯해 강제당론 폐지 문제, 시민이 제안한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까지도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인적쇄신 등 시민캠프에서 취합한 정치혁신 의견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문 후보와 당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인터넷 등을 통한 청원자가 일정 수를 넘을 경우 바로 정책으로 수용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식도 채택하기로 했다”며 “또 시민캠프에서 ‘100만시민 멘토단’이란 새 조직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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