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휘가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언플러그드 라이브 콘서트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휘는 지난 11월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청소년 응원콘서트 ‘위드 보이스(With Voice)’를 성황리에 마쳤다. 1부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2부에서는 강렬한 록 사운드의 밴드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날 ‘늦은후회’ ‘사랑이 가네요’ ‘숨바꼭질’ ‘6711’ ‘너와 결혼할 사람’을 비롯해서 ‘횡단보도’ ‘사랑에 미친 남자’ ‘업 다운(UP DOWN)’ ‘부기부기(Boogie Boogie)’ ‘가질 수 없는 너’ ‘다 잊고 살자’, 그리고 마룬5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등 총 15곡을 열창, 풍성한 사운드와 하모니로 공연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휘는 이날 “저에게 가장 관심 있는 대상을 묻는다면, 아이들과 청소년”이라며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 방황하는 친구들을 위해 힘이 되고자 ‘위드 보이스’라는 선물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뜻을 함께 하는 동료가수들, 스태프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콘서트’로 기획했고, 많은 분들이 취지를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휘 뿐만 아니라 동료가수 투썸과 설민, 그리고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헬스걸’로 활약한 이희경이 참석해 공연을 빛냈다. 특히 이희경은 관객들을 위해 짧은 콩트를 준비해 객석에 큰 웃음을 전하는가 하면, BMK의 ‘물들어’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휘는 노래를 이어가며 곡에 담긴 뒷이야기와 당시의 속내 등을 털어놓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관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이날 공연은 방송을 통해 좀 더 많은 청소년들이 볼 수 있게 만들기도 했는데, 그는 브라운관을 통해 볼 관객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또 소극장 공연인 만큼 원곡을 어쿠스틱버전과 보사노바풍으로 재탄생시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기타리스트 윤태웅과 만든 프로젝트 밴드 오피원(OP.ONE)의 곡에서는 한층 열정적인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과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애절한 발라드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고, 걸출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드럼 기타 건반 코러스 등 스태프들과도 공연 내내 하나의 모습으로 의기투합, 퀄리티 높은 공연을 완성시켰다. 그의 진심은 객석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음악으로 하나 된 ‘위드 보이스’. 청소년들을 위한 콘서트라는 좋은 취지에 걸맞게 휘의 목소리는 쌀쌀한 날씨를 따뜻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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