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프랑스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두곳으로부터 최고등급을 박탈당하면서 프랑스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된 와중에 신용등급마저 강등돼, 신용위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프랑스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두번째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프랑스 경제가 처한 구조적인 문제를 이유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S&P도 지난 1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고 장기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프랑스 정부가 시장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프랑스 경제가 실질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채권시장에서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8월 역대 최저치인 2%까지 떨어졌지만 19일 2.07%를 기록하면서 2%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프랑스 경제에 대한 빨간 불은 여기저기서 들어와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0.2% 증가에 그친가운데 프랑스 중앙은행은 이달초 4분기 GDP 증가율이 -0.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10%를 넘어서면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프랑스 정부 전망치(0.8%)의 절반인 0.4%로 하향 조정했다.
경고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IMF는 “전면적인 노동시장 개혁이 없으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6일 “프랑스가 유럽 심장부의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등장했다”면서 “프랑스 위기가 빠르면 2013년부터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루이 갈루아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도 최근 소득세를 삭감하고 노동의 유연성을 강화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보고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한편, 프랑스의 지난해 GDP는 약 2조7770억달러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약 1조4900억달러)의 2배, 그리스(약 2990억달러)의 10배 수준이다. 이에 프랑스 경제가 악화될 경우 유럽에 미칠 영향은 스페인, 그리스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시장의 우려다.
권도경 기자/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