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종류별 당첨금 비교해보니…
2012년 11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권은 모두 12종이다. 여기에 유사복권으로 분류되는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를 추가할 수 있다.
▶로또만 있는 게 아니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복권은 크게 ▷온라인 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인터넷복권)으로 분류된다. 온라인 복권에는 최고 인기제품인 ‘나눔로또6/45(이하 로또)’가 있고, 인쇄복권엔 추첨식으로 당첨자를 발표하는 ‘연금복권520’과 즉석식인 ‘스피또 시리즈(500ㆍ1000ㆍ2000)’가 있다. 전자복권 역시 추첨식 상품(‘스피트키노’, ‘메가빙고’, ‘파워볼’)과 즉석식 상품(‘트리플럭’, ‘트레져헌터’, ‘더블잭마이더스’, ‘캐치미’)으로 나뉜다.
판매 가격은 대부분 1000원이지만 ‘스피또500’과 ‘트레져헌터’는 500원, ‘스피또2000’은 2000원이다.
로또 판매액은 지난해 복권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당첨금을 연금처럼 매달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도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높은 판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당첨금 지급률이 가장 높은 것은 트레져헌터(64.8%)이며, 다음은 더블잭마이더스(64.7%)다. 반대로 지급률이 가장 낮은 것은 로또로, 복권 판매액의 50%만 당첨금으로 지급된다. 트리플럭은 60%, 스피드키노는 평균 58.3%(게임 방식에 따라 56.4∼60.4%)다. 파워볼과 메가빙고는 당첨금 지급률이 60%다.
스피또2000과 스피또1000이 60.0%, 스피또500이 56.0%다. 연금복권은 분할 지급 방식이어서 이자율에 따라 1등 당첨금(240개월간 매월 500만원)의 현재 가치가 달라지므로 계산하기 쉽지 않으나, 이자율 4%로 계산하면 약 8억원에 해당하고 이를 반영하면 지급률은 약 60%로 다른 복권들과 비슷하다.
▶65년 복권 역사=광복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복권은 1947년에 나온 ‘올림픽 후원권’이다. 이듬해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이후 복권은 가난한 정부가 경제 개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수시로 발행됐다.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발행되는 복권은 1969년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 도입되면서 등장했다. 당시 한국주택은행은 무주택 군경 유가족과 국가유공자, 베트남전쟁 파병 장병들의 주택 마련을 위해 주택복권을 발매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1990년대에는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국제무역박람회 개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0년 9월부터 3년간 발행된 엑스포복권이 첫 즉석복권이다.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1995년 전체 복권시장의 66%를 즉석복권이 차지했다.
복권의 인기가 높아지자 각종 복권기관이 난립하는 가운데 판매도 되지 않고 곧바로 폐기되는 복권도 나타났다. 2000년대 초까지 사라진 복권만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등 9종에 달했다. 복권의 종류가 크게 늘자 정부는 구조조정에 나서 2004년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시행, 복권 발행기관을 복권위원회로 단일하고 복권 종류수도 현재 수준으로 정착됐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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