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유율 및 판매량 가파른 상승세 보여 … 남미 진출 위해선 유저 성향 분석 우선
최근 남미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의 대상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10대에서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은 남미 지역에서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아직 많은 기기가 보급된 상황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향한 관심은 현지 전문가들조차 놀랄정도로 뜨겁다.
가격에서 디자인, 색상, 사용법 등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유저들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현재 남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10년 남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9%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18%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18년에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페루의 모바일 시장 전체 규모는 6천 억 원 수준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중 45% 정도를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피처폰이 종말을 고한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페루의 경제 수준을 감안하면 절대 낮은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남미, ‘스마트폰은 미래다’]고무적인 것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성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저가형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페루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북미나 유럽, 아시아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스마트폰이 고급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페루의 전반적인 경제 수준이 높아지기 전에 스마트폰 점유율이나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기는 힘들다. 스마트폰 점유율이 전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절반을 넘는 시기를 2017년 정도로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로 인해 아직 페루에서 모바일게임은 대중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남미 지역에서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퍼블리셔들도 모바일게임 론칭과 관련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소프트닉스의 경우 중남미 게임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답게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이미 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철저한 성향 분석 필수적]전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은 콘솔 게임을 넘어 온라인게임까지 위협하는 새로운 게임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무엇보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끌며 모바일게임 열풍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이런 측면에서 페루 게임 시장에서도 언젠가는 모바일게임이 대대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현지 전문가들은 남미 시장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모바일게임사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장이 천천히 형성돼가는 과정에 돌입했기 때문에 미리 기반을 마련한다면 누구보다 먼저 페루 및 남미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미 국가 유저들의 성향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남미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보다는 쉽고 간편한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높다. 이는 보급된 스마트폰의 수준이 고사양의 게임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원인은 남미 유저들의 성향이 어려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남미 유저들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선호한다.
이런 그들에게 네트워크적 요소가 가득한 무겁고 복잡한 게임을 권하는 것은 금물이다.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페루를 비롯한 남미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과도기다. 과연 어떤 회사가 과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페루 책임기자 김정균
책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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