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간 러시아서 특허등록 시도, 두 번 모두 ‘퇴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애플이 러시아에서 아이패드 디자인을 특허로 출원했지만 두 번 연속으로 고배를 마셨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도식적 디자인(schematic design) 특허를 인정하지 않은 러시아 특허청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한 가운데, 러시아 특허 분쟁 재판소가 이를 기각했다.
재판소는 “애플이 등록을 원하는 특허는 다른 업체들이 제작한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기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 크기와 화면 넓이, 버튼 레이아웃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어 본질적으로 특이성 범주에 들어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성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도식적 디자인을 특유하게 만들만한 어떤 고유의 요소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패드의 둥근 코너, 평평한 전면, 화면 밑 둥근 버튼 등의 디자인으로 특허 등록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4월 러시아 특허청은 애플의 이 같은 시도를 거부했다.
이에 애플은 “이 디자인들은 아이패드의 분명한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들도 한눈에 아이패드의 차별점을 알아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하지만 재판소로부터도 기각 당하며 두 번 연속 퇴짜를 맞게 됐다.
외신들은 재판소의 이번 결정으로 주저 없이 유사한 특허로 애플의 손해보상을 인정한 미국과 달리 러시아 특허 당국은 애플에 훨씬 비친화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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