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광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이 신생아를 처치대 위에 방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과 다음 ‘아고라’ 등에는 한 산모가 신생아를 방치한 병원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젖병, 노트, 휴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처치대 위에 신생아 홀로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까지 싸개가 덮여 있어 숨을 쉬기조차 어려워 보인다.
산모는 “활짝 열린 신생아실 문 사이로 보였는데 아기가 책상 위에 방치돼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며 “아기가 발버둥을 치는데도 간호사들은 안쪽에서 웃고 떠들고 있을 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모의 남편은 “혹시 우리 아기가 아닐까 하는 심정으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더니 아기 울음소리에는 꿈쩍 않던 간호사들이 셔터 소리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냐고 다그치더라”고 비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신나간 산부인과다. 신생아에겐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건데 10분씩이나 자리를 비우다니”, “저기 간호사, 카메라 들이대는 건 걱정되고 아기 걱정은 안되나 보지”, “불안해서 산부인과에 믿고 아기 맡길 수 있겠나”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병원 측은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지난 6일 오후 2시 50분께 담당 간호사가 10여 분간 아기를 떠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 병원의 한 관계자는 “사진 속 책상은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기 위한 처치대”라며 “당시 아기에게 젖병에 담긴 모유를 수유하려던 간호사가 다른 볼일을 보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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